나이먹고 새로운 매체에 무언가를 시작하는게 어색하고 어렵기도 하네요.
대단히 많은 분들이 봐 주시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제 포스팅을 보고 누군가는 얻어가는게 있으셨으면 합니다.
오늘은 한치의 다리만큼도 모르던 제주도 한치낚시 조행기를 올려보려고 합니다.
제주도에서 제일 서러웠던게 아무도 포인트를 알려주지 않는다는 점 입니다.
물론.....제주도에 아는사람이 1도 없었던 터라...뭐 그렇기도 하지만, 낚시를 가서 옆에 고수로 보이는 조사님께
정중히 물어봐도 알려주지 않더라구요..또는 더러 전혀 반대로 알려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저희 부부는 육지에서 갑오징어 잡을때 옆에서 물어보면 진짜 친절하게 잘 알려줬는데.... 너무 서러웠어요
이곳은....진짜 대왕무늬 오징어를 본 곳이기도 하고, 실제로 제주도 한치낚시 꾼들에게 사랑받는 장소 이기도 하지만
일찍부터 줄을서지 않으면 ㅋㅋㅋ할수가 없어요..그리고 생각보다 동네 어르신들 텃세가 상당합니다.
제주도에서는 찌낚시 하고있는데 에깅던지면 싸움나요...진짜 조심하셔야 해요
이곳 역시 한치 낚시로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어딘지 알고싶으신 분들은 댓글 주시면 살짝 알려드릴께요~~ 물론 도민이 자주가는 히든포인트 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제 입도 8개월차 이지만 착한 남편때문에 벌써 낚시 메이트 들이 많이 생겼거든요.
제주도에서 텃세를 피하는 방법은 어르신들께 잘하자 !! 입니다...그럼 없던것도 떨어져요 ㅎㅎ
무늬를 잡아서 주시기도 하시고 , 벵에돔을 잡아서 주기도 하시고~~
자작으로 만든 수제찌도 선물을 받기도 했구요....
제주도에서 점점 에깅 마스터가 되어가는 남편입니다 ㅎㅎ
지금은 옆에서 보면 아주 고수의 향기가 뿜뿜 하기도 하지만 동영상도 보면서 열심히 알아가려고 하니
45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남편이 열정이 가득해요~
바로 발 앞으로 선상에서 하듯 이까 채비를해서 한마리라도 낚을 수 있는 모두가 알고있는 동부두 포인트가 있지만
여긴 마릿수가 나오는대신 씨알이 좀 작고, 진짜 자리경쟁이 치열합니다.
또한, 주차비를 내야 하는 아주 큰~~~~단점이 있어서 저희는 한번 가보고 절대 가지 않습니다.
단 실력이 없어서 고패질 만으로 쭈꾸미 잡듯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은 분명히 있지만, 요즘처럼 코로나가 엄청난 시국에
맞지 않는 곳이라고 할 수 있죠?
이날은 제주도한치 낚시를 하면서 처음 손맛을 느꼈던 날 이었어요.
사진 이후에 더 잡기도 했었는데, 사직을 찍는 습관이 없어서 열마리 넘게 잡았는데도 꼴랑 숨어있는 녀석까지
세마리 있는 사진이 다네요 ㅎㅎㅎ
저희 두레박이 제일 큰 싸이즈 인데 그렇담 한치 싸이즈가 대강 느낌이 오시나요?
이건 제가 잡은놈 인데, 진짜 제주도에서 한치낚시로 이런 손맛을 볼 거 라고는 생각도 못해봤어요 ㅎㅎ
아주 그냥~~죽여줘요~~~한번 해봤습니다.
큰 한치들은 같이온 동료들과 이웃분께 나눔해드리고 남편이 혼자 먹을만큼만 가져왔어요.
저때문에 남편이 낚시를 시작했고, 제가 낚시라면 아주 환장을하고 제 장비가 남편것 보다 많이 비싸곸ㅋㅋ
뭐 그렇지만 전....바다생물을 먹지 못합니다 ㅠㅠ 알레르기가 심해서 바닷물에서 들어가지 못하거든요
전 그냥 손맛이 좋아서 낚시를 하는 것 뿐 !!!!
남편이 먹으면서 너무 배부르다고 할 만큼이 나왔으니....싸이즈 괜찮은 한치들은 두마리면 사람 두명이
술안주로 제격이겠지요?
올해 제주도 한치가 너무 안나와서 금치라고들 많이 불렀어요.
태풍 바로 전에는 키로에 5만원 까지 했었으니, 진짜 말 다했지요. 그래서 한치낚시 하는 배들도 일찍 접고
갈치낚시를 한다고 하실만큼 올해 제주권은 진짜 안나왔어요.
그래도 요즘 많이 더워서 수온이 올라간 턱에 조금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이넘의 태풍이 발목을 잡네요
코로나가 좀 잠잠해 지고, 제주에 편하게 오실 수 있을때, 저희처럼 많은 분들이 낚시로 즐거움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잠시 쉬어주셔도 될 것 같아요
우리가 다 함께 힘들때 빨리 이결낼 수 있는 방법은 한템포 쉬어가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마스크를 생활화 하고 위생철저히 하셔서 사회적거리두기 실천하시며 하시는 낚시라 함은 언제든 만통하길 기원해드립니다. 밖에서도 꼭 마스크 쓰기 합시다 !!!!!
댓글